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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슈보도

김천시, 고강도 청렴도 향상 대책 수립· 실행에 시민들 찬사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1.02.16 15:00 수정 2021.04.22 15:00

 





김천시는 지난해 최하위 청렴도에 충격을 받아 올 새해부터 고강도의 대책수립으로 발 벗고 나섰다. 1주일이 멀다하고 청렴서약서 작성, 대책수립 , 청렴도 연석회의 등 시민중심의 행정업무 추진과 청렴도 향상으로 시민의 신뢰 회복이라는 몸소 실행으로 시민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우리시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종 평가에서 54개 분야 수상이라는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 또한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월 국가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청렴도 등급으로 이러한 성과는 물론 한 해 동안 고생한 모든 공직자의 노고도 한순간에 묻혀버렸습니다.”

 

이는 김충섭 김천시장이 올해 첫 회의석상에서 드러낸 안타까운 심경이다.

 





김천시를 이끌어가는 수장이 신년 첫 마디를 이러한 안타까움으로 시작한 것은 김천시의 최근 2년 동안 청렴도 등급이 4등급과 5등급에 그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실망한 상황에서, 공직사회 내부에서조차 공직자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라는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올 정도로 사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 김천시는 신임 이창재 부시장을 중심으로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는 청렴도 향상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될 종합대책의 최종목표는 김 시장이 취임하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 김천 시민운동’과 궤를 같이하는 ‘청렴도 1등급 달성으로 해피투게더 김천 구현’이다.

 

추진방향은 작은 것에서부터 공직문화를 개선하고 모든 업무를 공개하여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렴을 생활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위한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는 ‘2021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에서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공통사항으로 구분한 총 14개의 세부실천과제를 전 부서와 직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간다.

 





■ 시민의 불만·불편을 덜어주는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외부청렴도 향상

외부청렴도 측정은 시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 및 보조금 지원, 재·세정, 인·허가와 관련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업무처리 공정성과 부패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업무처리 시작단계부터 해당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불만·불편사항을 개선함으로써 외부청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외부청렴도 측정 업무와 관련이 깊은 김천시전문건설협회, 김천시건축사협회, 김천상공회의소, 김천시산림조합 등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김천시 청렴도 1등급 달성 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시의 청렴도 추진사항을 연중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핵심적인 과제인 ‘청렴 해피콜(HAPPY CALL)’ 운영은 시에서 시행하는 공사·용역이나 보조금 지원, 민원 처리와 관련하여 각 부서에서 매월 명단을 통보받아 전화 통화로 업무처리의 만족도·공정성·부패경험 등을 직접 조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청렴 해피콜을 통해 조사한 내용 중 직접 방문이 필요한 건에 대해서는 청렴감사실과 해당 부서장이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민원고충 상담반’이 운영되며, 공무원의 불법·부당한 행위를 적발 시에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그리고 ‘청렴도 취약분야 특별점검’과 ‘청렴서한문 전달’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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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한 내부청렴도 향상

내부청렴도 측정은 인사·예산·업무지시 등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이다. 결국 공직자 스스로가 조직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현재 김천시청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층으로 특히 최근 임용되는 직원들은 타지역에서 온 경우가 많아 세대간, 지역간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 잠재적인 갈등의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이에 시는 경직된 공직문화에서 벗어나 직원 간 소통이 자유로운 공직문화를 만들어 내부청렴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주무부서인 청렴감사실에서는 실과소와 읍면동을 방문해 청렴도 측정으로 나타난 시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청렴도 향상 대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청렴 순회간담회’를 실시하며, 부서 자체적으로도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청렴 주인되기’활동을 펼쳐나간다.

 

또한 일상적인 공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관행을 바꾸기 위해 전 직원의 의견을 모아 ‘청렴은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운동을 실시한다.

 

청렴 관련 교육은 법령, 지침을 전달하는 단순한 교육보다 부서별, 직급별 맞춤교육과 사례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청렴콘서트, 역할극 등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그동안 교육에서 소외되었던 소수 직렬, 현업근무자 및 공무직·기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도 조직의 일원으로서 청렴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하며, 공무원노조 김천시지부에서는 역할극을 주관하여 직원들의 생각이 보다 더 직접적으로 청렴 대책에 반영되도록 한다.

 

이 밖에도 지속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하며 청렴 자가 학습시스템, 청내 청렴방송, 유튜브 홍보영상물 등 다양한 청렴문화 콘텐츠를 제작하여 직원들의 청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 공통사항

이번 종합계획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시민이나 공직자 누구나 공직비리는 물론 공직사회 내 불합리한 문화 등을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익명제보시스템 ‘청렴 파수꾼’ 운영이다.

2월부터 김천시홈페이지와 내부행정망을 통해 시행 중인 익명제보시스템은 시의 부패예방과 청렴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적인 청렴도 측정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청렴 컨설팅을 신청하여 청렴도 하락의 원인을 진단하고 맞춤형 처방을 받는다.

 

이렇듯 올 한 해 동안 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2021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은 단순히 청렴도 등급을 한 등급, 두 등급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청렴도 평가로 인해 실추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시대의 흐름이 변화했듯이 지난해 청렴도 평가를 시 공직자 모두 적극적인 업무처리와 친절함을 갖춘, 시민들로부터 칭찬받는 공직자로 거듭나게 하고 공직문화도 청렴하고 합리적으로 변화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데 있다.

 





김충섭 시장은 “시민의 눈에는 청렴도 측정 결과가 곧 해피투게더 김천 시민운동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결국 행정기관에서 제공받는 서비스가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한 지, 그리고 담당 공무원이 얼마나 친절하고 성의있게 응답하였는지가 청렴도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본다.”며 공직자의 변화된 생각과 시민중심의 행정업무를 추진함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이번 청렴도 향상 대책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에게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반추해보고, 청렴이 앞으로 남은 공직생활의 지표가 되도록 노력해달라며 청렴한 공직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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