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공습의 성공으로 일본은 태평양의 제해권을 장악 할 수 있었고, 미국이 빠진 무주공산인 그 당시 자원의 보고였던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쉽게 점령 할 수 있었다.
일본의 공습으로 태평양의 주력이었던 해군 전력을 거의 상실한 미국이 일본에 평화 협상을 제안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미국은 그동안의 중립을 깨고 일본에게 선전포고를 한 뒤 태평양전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1차 세계대전과는 달리 태평양전쟁은 항공모함이 전쟁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진주만에서 미국은 주력 해군전력을 잃었고 초반에 많은 고전을 했지만 미드웨이 해전을 기점으로 일본군의 거점을 하나씩 무너뜨리며 차츰 일본군을 압박하게 되었다.
미국이 정보력과 기술력, 보급과 생산성 등에서 우위를 점한 것도 있지만 일본으로 봐선 왜 저렇게 할까란 자신들로 봐선 이해 못할 한 가지 원인이 전쟁의 후반부로 갈수록 극명하게 미국과의 큰 전력 차이를 만들어 내었다.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항공기가 추락을 하면 일본은 조국을 위한 희생이었다며 그것으로 끝이었지만, 미국은 항공기가 추락을 하면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 잠수함이나 군함을 보냈고 필사적으로 조종사를 구출 하였다.
군함이나 잠수함이 조종사 한명을 구하기 위해 인근 해역을 수색하다 보면 비용도 많이 들겠지만 수색 도중 상대방의 공격을 받는다면 더 큰 희생도 있을 수 있고 시간과 비용 적으로 얼마나 큰 손실인데 저런 멍청한 짓을 하느냐란 것이 일본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미국의 기록을 보면 미국의 이런 활동으로 추락한 조종사를 반 이상이나 구조했다고 한다.
전쟁에서 신무기도 중요하지만 전쟁경험 또한 전쟁의 승패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렇게 구조한 조종사는 엄청난 전투경험을 토대로 다시 출격하게 되었고, 전쟁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전투경험은 더욱 더 축척되어 미국의 전투기 조종사는 노련하게 잘 싸운 반면 카미카제(かみかぜ, 神風)라는 자살 돌격대로 조종사를 소모품처럼 이용한 일본은 조종사가 없어서 간단한 기초훈련만 시켜 전쟁터로 보내기 바빴고 결국 노련한 미국 전투기 조종사의 장난감이 될 만큼 후반부 그들의 선택에 대한 결과는 확연하게 나타났다.
김천시 송언석 국회의원 |
최근 지역구 송언석 국회의원의 경솔한 말과 과격한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국민의 힘 보궐선거 개표 참관을 위한 공간을 준비해야 할 당직자를 혼내는 과정에서 과도한 언행과 폭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공인(公人)으로서 좀 더 신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지역민으로서 실망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으나, 그렇다고 상대방의 잘못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너무 정치적인 입장만을 고려해 침소봉대하며 과하게 정리한 부분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기획과 예산을 담당했던, 냉철한 이성과 노력을 기반으로 진정한 실력으로 기획재정부 차관의 자리까지 올랐던 기획, 예산통인 그를 너무 쉽게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아닐까? 또 잠재적 경쟁자인 그를 이 참에 제거하고자 하는 숨은 경쟁세력의 정치적 음모도 있지 않았을까?
그의 이력과 능력으로 봐선 추후 ‘국민의 힘’이 정권을 재탈환한다면 기획과 재정 쪽에 관련된 정부의 중요한 요직에 발탁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고,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이는 우리 지역으로 봐서도 엄청나게 큰 전략적 자산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 사익을 취하거나 부정 부패한 일을 하거나 지역민을 속인 것도 아닌데, 화가 나서 막말과 과격한 행동을 한 잘못은 있지만, 정치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로 그를 무슨 큰 잘못이라도 한 것인냥 몰아가며 희생양으로 삼을려는 것에, 지역민까지 함께 동조해 우리 지역의 큰 전략 자산인 그를 우리의 손으로 폐기 시키는 것은 더 큰 실수가 아닐까?.
잘못은 바로 잡는 것이 맞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본다면 이미 그 대가 이상의 곤혹스런 일을 치루며 본인도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이제 생각해보자. 조종사를 구해서 경험 많고 노련하게 키워 더 잘 싸울 수 있도록 만들어 조국에 충성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미국이 될 것 인가, 아님 조종사야 얼마든지 새로 만들면 된다는 생각으로 오히려 이제껏 잘키운 조종사를 희생양으로 만드는 일본이 될 것인가?.
고향 좋다는 것이 무엇인가? 밖에서 실컷 혼나고 온 아들에게 질책보다는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듯, 충분히 상처 받고 힘든 고향의 인재(人材)에게 시류에 편승해 같이 손가락질하며 상처를 줄 것이 아니라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는 말처럼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위로하며,
한번 더 기회를 줘서 우리의 소중한 인재(人材)가 더 성장하고 클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 시민과 우리 지역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도 훨씬 더 바람직하고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