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은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어느 쪽으로 보느냐에 따라 사물의 특성 및 형태까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또한 어느 방향에서 볼 것인지를 결정하는 관점은 오랫동안 익혀온 습관과 무관하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그런 습관 또한 하루 아침에 바뀌긴 어려울 것이다.
생각해보자. 현직 김천시장은 평생을 공무원으로 시민들을 대하고 있었다. 당연히 보는 관점도 사고하는 방식도 기존의 공무원의 틀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본인이 그런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하고 그런 사고의 틀을 깨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관선시대부터 오랜 세월을 말단부터 시작해서 쭉 공무원만 해왔으니 시민을 위해 행정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아니고 시민의 다양한 요구는 오히려 자신들이 원하는 행정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걸림돌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
작금의 김천시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각종 사건들, 아포의 폐기물공장이나 대곡동의 자이 아파트 문제, 구성의 태양광, 신음동의 SRF, 김천의 좋은 공기와 자연을 망치는 조마, 감천, 농소의 육상골재 채취, 어모의 소각장 등 모든 것이 행정추진의 편의를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무시하거나 억압하는 형태로 느껴진다.
시민과의 타협, 이해나 설득의 과정들은 생략되고 위원회라는 명분으로 거수기나 동원해 형식적으로만 진행되고 실질적인 주민의 의견수렴은 무시되고 있는것 같다.
누구를 위해 지자체와 공무원이 존재하는지 그 사실을 망각하고 오직 자기들이 추진하는 일을 시민들이 번거럽게 입을 댄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지금의 이 사태에 대해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겠는가?
결국 후보 검증을 게을리하고 그 당시의 시류에 편승하여 평생 공무원식 사고에 찌들은 사람을 우리가 뽑은 것을.
앞으로는 공무원식의 사고가 아니라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관점으로 공무원의 무사안일과 행정편의를 질책하며 무엇이 김천시와 시민들을 위한 일인지 고민하는 진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에 적합한 후보를 뽑았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김천시의 시민단체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김천시의 선출직에 대해 시민의 알 권리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보검증 프로그램을 추진해서 시민들이 이쪽도 찔러보고 저쪽도 찔러보며 거짓말도 안하고 능력있고 정말 김천시와 김천시민을 위해 일 할 공복을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