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김천시의회 의장 선출을 앞두고 물밑에서 바쁘게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순조롭게 앞서가던 후보가 쉽게 갈줄 알았는데 의외의 복병과 암초가 서서히 면모를 드러내 밋밋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새로운 국면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은 무소속 보다 당적을 가지는게 훨씬 유리하다.
후보자가 난립할수록 더욱 그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카리스마가 너무 강하면 불리하다.
자칫 의회 전체가 누군가의 수하로 비춰 질수가 있고 의회는 균형감을 잃어버리고 일사분란함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역을 대표해서 선출된 의원이 누구의 하수인 소리를 듣는다면 뽑아준 주민들을 욕보이는 것이다.
때론 무난함은 약점으로 매도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큰 강점이 되기도 한다.
어당팔(어리한게 당수 팔단)이라는 말이 있는데 겉보기는 어수룩하게 보여도 속은 고단수로 명분과 실속을 챙기는 협상력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지지와 신뢰를 골고루 받는 내공의 소유자들을 말한다.
의장의 당선을 위해서는 부의장, 운영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 등의 러닝메이트 구성을 제대로 해야 의원들의 표심을 얻을 수가 있다.
의장 선거를 통해 본인이 얻을수 있는 자리와 위상이 더 큰 목적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2년뒤에 본인들이 치뤄야 할 선거가 코앞에 닥치기 때문에 자리 욕심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김천시장이 6월17일 2심 구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기 의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의장이라는 위임 받은 권한을 자칫 잘못 사용한다면 큰 사고나 사단이 날수도 있다.
후보들이 살아온 인생 역정을 냉정하게 살펴본다면 그 사람의 미래도 예측이 가능하다.
김호중 사건만 봐도 그러하지 않은가?
결국 많은 사람들의 염려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는가?
시장의 공석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어쩌면 시장보다 더 중요한 김천시의회 의장을 의원들이 제대로 잘 뽑아야 시민들의 걱정거리가 생기지 않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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