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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기울어진 운동장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4.08.14 20:31 수정 2024.08.14 20:52

예전에 상무축구단의 유치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며 관련 토론회를 개최 한 적이 있다.

 

시작부터 실컷 용역 결과라며 상무축구단이 오면 김천시가 고용부터 경제적인 측면까지 천지개벽 할 것처럼 펼쳐 놓더니 토론을 시작한다고 한다.

 

7명의 패널 중 노골적으로 반대를 표명하는 사람은 단 1.

 

토론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좌장까지 노골적으로 상무축구단 유치를 말하였다.

 

결국 상무축구단 반대를 주장하던 1명은 목소리를 높였지만 6:1의 벽을 넘지 못하였고 짜여진 시나리오 대로 상무축구단은 결국 유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어느새 4년이 지났다.

 

그때 김천의 장미빛 미래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엄청난 청사진을 제시하였던 사람 중 책임진 사람은 1명도 없고 매년 수십억의 시민의 혈세는 사라졌으며 유일하게 상무축구단을 반대했던 1명의 예언은 불행하게도 적중하였다.

 

이번엔 S.R.F 토론을 한다고 한다.

 

외부의 법률전문가, 환경전문가를 부르자고 했더니 순수 시민끼리만 하잔다.

 

그러더니 S.R.F 반대는 2, 나머지는 또 조작의 흔적이 느껴진다.

 

수두룩한 찬성과 괜찮다 속에 반대한다는 2명의 목소리는 묻힐테고 그렇게 또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토론회는 끝이 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물론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은 충분히 수렴했다고 자평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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