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장 국민의 힘 후보경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경선을 앞두고 특정고 출신 끼리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자 이에 맞대응하는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민의 힘 소속 이우청, 박선하, 최병근 도의원 3명과 나영민 의장 등 시의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낙호 후보 사무실에서 ‘후보자 단일화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배낙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그들은 “유력한 후보자에 대항하고자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은 당에 정면으로 맞서는 행위”라며 “이는 당을 모독하는 행위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컷 오프된 당원이나 선출직은 공천 심사에서 배제한다는 당론에 수긍하여 신청조차 못한 당원의 기회 상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단일화를 시도한 후보들은 경선에 정정당당하게 임하고,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정당성을 받지 못한 후보에게는 일체의 선거운동에 함께 하지 않겠다”며 배낙호 후보 지지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한편 국민의 힘 공천을 신청한 뒤 컷오프된 김세환 후보를 비롯한 김응규, 이창재, 임인배 등 4명은 1차 컷오프 발표에 반발하며 지난 21일 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응규 후보 단일화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