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2 김천시장 재선거가 보름 남짓 남은 가운데 배낙호 국민의 힘 후보 대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2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이번 김천시장 재선거는 이변이 없는 한 대다수 전문가는 배낙호 후보 압도적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분석가는 "김천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어서 국민의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설사 국민의 힘 경선과정에서 다소간 잡음이 있다 하더라도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거는 명분과 구도싸움이라며 선거를 주도하는 이슈의 선점에 있어 눈에 띄는 후보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데다 무소속 후보가 난립하는 다자간 선거 구도이기에 배낙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절대 유리한 전선이라는 것.
이와 달리 2018년 김천시장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파로 인한 무소속 돌풍이 부는 바람에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를 상대로 무소속 후보가 1만 3천표차로 승리한 적이 있어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는 달리 전국 대학가에서 연이어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오히려 보수 대결집 효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과거처럼 무소속 열풍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다 출마를 포기한 한 인사는 “김천시장 선거는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끝난 선거”라며 “다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 효과가 얼마나 선거에 반영될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