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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석탄이 더 나쁠까요? 하수슬러지 SRF가 더 나쁠까요?”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5.04.05 11:56 수정 2025.04.05 12:08

-공장에서는 돈을 아끼기 위해 바꾸지만, 우리는 건강과 삶의 질을 잃을 수 있습니다.

“석탄이 더 나쁠까요? 하수슬러지 SRF가 더 나쁠까요?”

 

사실 둘 다 인체에 해롭습니다. 그러나 “하수슬러지로 만든 SRF”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한 연료가 아니라 사람이 배출한 하수 찌꺼기, 즉 화학물질·약품·중금속이 섞여 있는 오염물질을 태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비교해보겠습니다

 

왜 하수슬러지 SRF가 더 위험한가요?

  1. 무엇이 들어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 병원 폐수, 산업 폐수, 생활 하수 등 모든 종류의 오염이 모여 만들어진 찌꺼기입니다.

  2. 태우면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이 퍼집니다.
    다이옥신: 1급 발암물질, 아주 적은 양으로도 암·호르몬 교란
    중금속: 납·수은 등은 어린이 뇌 발달 저해신경계 질환 유발

  3. 주민 건강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석탄도 안 좋지만, SRF는 더 예측 불가능하고, 더 정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그러나 현재 국내 SRF 관리 체계는 불완전하고, 실시간 대기오염 모니터링조차 부족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석탄도 문제지만, 하수슬러지 SRF는 그보다 더 조심해야 할 새로운 위험입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지역 아이들, 노인, 임산부 같은 취약 계층이 유해물질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것입니다.

 

첫번째, 당신과 가족의 호흡기, 아이의 건강, 노부모의 생명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연료입니다.

두번째, 공장에서는 돈을 아끼기 위해 바꾸지만, 우리는 건강과 삶의 질을 잃을 수 있습니다.

 

본 글은 독자의 기고글로써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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