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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슈보도

[단독] 김천의 공기를 지키기 위해 천연가스가 답이다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5.04.11 19:47 수정 2025.04.12 08:16

-수도권이 아니라 수원의 하수슬러지라서 연료 변경 동의해 줬다고 주장.
-김천에너지서비스는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당장 연료를 천연가스로 변경하라.
-김천 시민 숨쉴 권리 위협…하수 찌꺼기를 태우는 에너지 회사, “우리 동네가 소각장이냐?”

김천 시내 인근에 위치한 김천에너지서비스가 최근 수원의 하수슬러지 SRF를 연료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원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해 인근 산업단지에 스팀을 공급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려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석탄 가격이 오르자, 비용 절감을 이유로 사람의 배설물과 산업 폐수가 섞인 하수슬러지를 건조시켜 만든 SRF(고형연료)를 들여와 태우고 있는 것입니다.


하수슬러지란?


하수슬러지는 우리가 변기나 싱크대를 통해 버리는 오물과 각종 생활 폐수의 찌꺼기입니다. 여기에 공장에서 나온 유해 물질, 중금속, 미세 플라스틱 등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찌꺼기를 건조·가공한 연료를 ‘고형연료(SRF)’라고 부르지만, 사실 이름만 고상할 뿐, 쓰레기를 태우는 것입니다.


인체에 끼칠 수 있는 치명적 영향


이러한 SRF를 태울 경우, 다이옥신, 중금속, 발암물질, 초미세먼지(PM2.5) 등이 대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시설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이내에 있다는 점입니다.


다이옥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매우 적은 양으로도 암을 유발.


초미세먼지(PM2.5): 기관지염, 천식, 심혈관 질환 유발. 노약자와 어린이에게 특히 치명적.


악취와 정신적 스트레스: 하수슬러지를 태울 때 발생하는 특유의 악취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주민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유발합니다.


대안은 없나? “천연가스가 답이다”


이 문제의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대안은 ‘천연가스’로의 전환입니다. 천연가스는 석탄이나 하수슬러지보다 배출 오염물질이 현저히 적고, 연소 과정에서 다이옥신이나 중금속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초미세먼지 배출량 감소: 석탄 대비 약 90% 감소


온실가스 저감 효과: CO₂ 배출량도 현저히 낮음


악취 없음: 주민 민원 최소화


더불어 천연가스 전환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에도 부합합니다. 초기 설비 전환 비용이 들 수 있으나, 지역 주민 건강과 환경 보호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필수적인 투자입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며 막대한 돈을 벌어온 김천에너지서비스가 이젠 생산 비용이 좀 더 들어가더라도 시민들을 위해 맑은 공기를 되돌려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천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숨 쉴 권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숨쉬는 공기에 하수찌꺼기 연기가 섞이는 걸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시민이 목소리를 낼 때입니다.

 

“우리 동네 하늘에 쓰레기를 태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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