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라는 국가적 과제를 두고 일부 인물들은 반대를 명분으로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하지만 지역과 시민의 이익은 뒷전이고 국가의 방어체계를 무너뜨리려는 듯, 사드 반대를 외치며 반국가적 시위까지 벌였고, 사드가 결국 배치된 이후에도, 정부의 보상협상마저 좌초시키려 온갖 방해를 일삼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또 다른 사안이 우리 지역을 뒤흔들었습니다.
바로 SRF(하수슬러지 고형연료) 공장 문제입니다.
당연히, 시민들은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강력히 반대했고, 이들도 앞장선 듯 보였습니다.
집회를 열고, 목소리를 높이며 '시민의 편'인 척했습니다.
그러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입니까?
김천에너지서비스의 SRF로 연료 변경에 동의한다며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이중적 행태를 보였습니다.
그렇게 SRF를 반대하던 사람들이 SRF에 협조하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던 사람들이 갑자기, 조건도 명분도 없이 찬성하는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어이가 없고 결국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준도, 원칙도, 양심도 없이 오락가락하는 태도, 시민들을 기만하고 지역사회를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환경을 위해서였습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였습니까?
시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제 그 누구도 당신들의 변명을 믿지 않습니다.
지역을 위해, 시민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일관성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편한 대로 말을 바꾸고, 편리할 때만 시민을 이용하는 행태는 지역사회를 병들게 할 뿐입니다.
묻습니다. 당신들은 누구를 위해 싸우는 것입니까?
당신들의 기준 없는 '운동'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습니까?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반성하십시오.
사리사욕이 아니라, 진짜 시민과 지역을 위한 행동이 무엇인지 고민하십시오.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의 그런 위선적인 행동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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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시민의 기고로써 본 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