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에서 환경 보호를 외치며 주목을 받았던 한 시의원이 최근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플라스틱 기반의 고형연료(SRF) 소각에 강하게 반대하던 이 시의원은, 이제는 김천에너지서비스의 SRF 소각을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었고, 그 과정에서 SRF 반대 단체들까지 동원해 찬성 여론을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SRF 반대 운동의 최전선에 섰던 강성 환경단체의 대표까지 "SRF는 석탄보다 더 낫다"는 궤변에 가까운 발언을 하며 입장을 번복했다는 사실입니다.
시민들이 신뢰하고 지지했던 인물이 왜 갑작스레 입장을 바꾸었는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외부 압력이나 정치적 계산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이 단체와 시의원에게 SRF를 막아달라고 믿고 맡겼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심각한 ‘하수슬러지 기반 SRF’를 허용해주는 결정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하수슬러지는 생활오수와 산업폐수가 뒤섞인 물질로, 이를 연료로 소각할 경우 중금속, 유해가스, 발암물질 등의 환경오염이 더욱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SRF는 사업성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추진이 어려워졌지만, 하수슬러지 SRF는 오히려 허용되어 지역 환경을 위협하는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금 묻고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환경운동이었는가?”,
“도대체 어떤 힘이 시의원과 단체의 변절을 가능케 했는가?”
이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SRF 전면 재검토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김천의 미래 환경과 시민 건강이 또다시 정치적 이득을 위한 거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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