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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상무축구단에 또 5억 증액? 시민 혈세는 민생에 써야"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5.07.14 22:40 수정 2025.07.14 22:45

-상무축구단 지원 3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내막까지 흘러나오면서, 선거용 예산 아니냐는 지적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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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가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상무축구단 운영비로 추가로 5억 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민 사회와 정치권 일각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이미 지난 공청회에서 “20억이면 충분하다”고 공언했던 인물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상무축구단의 구단주였던 인사 역시 구속을 거쳐 사임한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지역사회에서 ‘축구단의 저주’라 불릴 만큼 불신과 피로감을 키워왔다.

 

그러나 이번 추경에서는 그 20억에 5억 원을 추가 지원하며 상무축구단 예산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더욱이 내년도 예산안에 상무축구단 지원을 3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내막까지 흘러나오면서, 이를 두고 선거용 예산 아니냐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무축구단 외에도, 관변단체 보조금도 대폭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생 현안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예산이 특정 단체에 집중되는 것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서민 생활은 점점 팍팍해지는데, 상무축구단에 해마다 수십 억 원씩 쏟아붓는 건 재정 낭비의 전형”이라며, “상무와의 계약이 끝나면 과감하게 종결하고, 시민구단 전환 같은 무리수는 두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김천이 상무축구단과의 계약이 종료되면 이를 연장하지 않고 마무리 지어야 하며, 축구단 유지에 따른 부담은 재정 여력이 충분한 대도시가 맡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김천시가 시민의 혈세를 진정으로 민생을 살리는 데 쓰겠다는 의지를 보이려면, 이제라도 상무축구단과 관변단체 예산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시민의 세금은 시민의 삶을 위해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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