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에서 최근 개최된 전국사이클대회가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대회 종료 후 지례면과 행사장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 문제가 불거지며 지역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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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진행된 지례면 일대에는 플라스틱 병, 일회용 용기, 음식물 찌꺼기 등 각종 쓰레기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돼, 지나가는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구역은 악취까지 퍼지면서 “행사를 왜 열었는지 모르겠다”는 시민 항의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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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회는 전국 규모의 체육 행사로서 김천시가 ‘스포츠 중심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던 주요 이벤트였던 만큼, 사후 관리 미흡은 큰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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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관계자는 “쓰레기 수거를 위해 일부 용역을 진행했으나 예정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수거 인력과 장비가 부족했다”며 “빠른 시일 내 정비를 마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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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는 “행사 유치에만 집중하고 기본적인 환경 관리조차 안 된 것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시스템 개선과 행사 전·후 쓰레기 처리 매뉴얼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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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천시는 오는 가을에도 다양한 스포츠 및 문화 행사를 예고하고 있어, 이번 사례를 교훈삼아 사전 준비와 사후 정비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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