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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김충섭 시즌2'가 되어선 안 된다.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5.07.23 19:02 수정 2025.07.24 11:32

-오로지 김천과 시민의 미래만을 보라.
-김 전.시장의 무분별한 사업을 과감하게 청산하는 결단이 필요할 때.

김천 시민들은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다. 

 

지난 김충섭 전 시장 시절, 무능과 무책임 그리고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무분별한 예산 낭비와 실효성 없는 사업들로 도시의 발전이 멈췄던 기억이 생생하다. 

 

외형은 그럴듯했지만 정작 시민의 삶에는 도움 되지 않았던 사업들, 누구를 위한 사업이었는지 묻고 싶은 정책들, 그리고 그 이면에 감춰진 각종 의혹들까지. 

 

시민들은 그 모든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재선거에서 시민들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며 새로운 리더를 선택했다. 

 

바로 배낙호 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민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김충섭 시즌2 아니냐"는 것이다. 

 

전임 시장이 벌여놓은 사업을 그대로 끌고 가며 "이미 해 놓은 거라 어쩔 수 없다"는 식의 핑계를 계속 댄다면, 달라지길 원했던 시민들은 결국 실망하며 돌아 설 수밖에 없다.

 

물론 전임 시장이 나가기 전에 말뚝을 박아놓아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시장은 바뀌었는데도 김천시의 행정은 여전히 과거의 그림자 속을 걷고 있다면 그것은 개혁이 아닌 것이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전임 사업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택’이다. 

 

김충섭 전 시장 탓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26년이면 임기의 반환점을 돌고, 이후 진행되는 모든 사업은 배 시장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배 시장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전시성 행사와 전시성 행정은 과감하게 결별하고 실용 행정으로 변화를 일으킬 필요가 있으며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은 반드시 살리고, 보여주기식 또는 특정 집단만을 위한 사업은 과감하게 폐기해야 한다. 

 

아깝다고 붙들고 있어선 절대 안 된다. 

 

아깝다고 붙든 그 사업이 시민에게 ‘쓸모없는 예산 낭비’로 비춰질 때, 그 대가는 결국 다음 선거에서 혹독하게 치러질 것이다.

 

배 시장은 취임 당시, 시민에게 봉사하는 행정을 약속했고, 김천의 변화를 다짐했다. 

 

그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정치는 선택의 연속이며, 그 선택이 시민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천 시민들은 묻고 있다.


"배낙호 시장은 과거를 따를 것인가, 미래를 개척할 것인가?"

 

이제 답을 보여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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