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들의 외침은 순수한 지역 사랑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는 걸까요?
사드 배치 반대 운동 당시를 돌이켜보면, 김천 시민들의 분노는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투쟁의 방향은 미묘하게 틀어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일부 주역들은 "김천 반대는 지역 이기주의"라는 프레임을 씌워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반도 전체의 문제로 몰아갔고, 결국 사드 배치를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역 발전 저해와 부동산 가치 하락이라는 후폭풍만 남겼습니다.
그 당시 주민들을 선동하기 위해 그들이 퍼뜨린 "전자파에 타 죽는다"는 등의 괴담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고, 지역 사회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부로부터 충분한 보상도, 실질적인 해결책도 없이 시민들만 고통받았던 아픈 기억입니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일부 인물들의 일관성 없는 행보입니다.
한 인물은 과거 SRF(고형폐기물 연료)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김천에너지서비스의 연료 변경 문제에서는 "하수 슬러지 SRF는 괜찮다"며 찬성으로 돌아서 시민들을 당혹게 했습니다.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인물은 사드 투쟁 당시 여성들과 성추문이 문제가 되어 사퇴했다는 풍문을 남긴 채 잠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감천댐 건립이 확정되자 다시금 반대 운동의 깃발을 들며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슈만 생기면 갑자기 나타나 목소리를 내는 인물들의 행태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을 던지게 합니다.
지역을 위한 헌신이라는 명분 뒤에 숨겨진 사적인 이득 추구는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흔히 "떡을 만지면 콩고물이 묻는다"는 말처럼, 특정 이슈를 통해 개인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거나 다른 이득을 취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입니다.
진정으로 김천을 위한다면, 무책임한 선동이나 일관성 없는 주장보다는 실질적인 대안 제시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심이 앞서는 인물들이 무분별하게 나서서 지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때로는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시민들은 이제 현명하게 판단하고, 진정으로 지역을 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