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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슈보도

"당근"에서 당한 황당한 사기,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5.08.06 11:29 수정 2025.08.06 11:37

-고가의 물품부터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그 수법 또한 교묘해 져.

시민들 불안하게 만드는 중고 거래 사기 실태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다양한 사기 사건이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네 기반의 신뢰를 강조하는 플랫폼의 특성을 악용하여, 고가의 물품부터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그 수법 또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귀금속부터 농막까지, 진화하는 사기 수법

 

1. "짝퉁" 귀금속 사기: 최근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기 유형 중 하나는 '짝퉁' 귀금속 판매입니다. 가짜 금이나 보석을 진짜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뒤 연락을 끊는 방식입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당했으며, 판매자는 "급전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현금 거래를 유도해 추적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2. "전원주택 꿈"을 미끼로 한 농막 사기: 고가의 전원주택이나 토지를 저렴하게 준다는 허위 매물로 계약금을 가로채는 '농막 사기'도 등장했습니다. 사기범들은 그럴듯한 사진과 허위 등기부등본을 보여주며 피해자를 안심시켰습니다. 피해자들은 귀농·귀촌에 대한 꿈을 안고 계약금을 보냈지만, 결국 해당 토지가 사기범의 소유가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3. 위조 신분증과 허위 계좌를 이용한 사기: 위조된 신분증으로 본인인 척하고, 대포통장을 이용해 돈을 가로채는 사기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거래의 경우, 상대방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돈만 받은 뒤 물품을 보내지 않거나, 다른 물건을 보내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중고 거래 사기 예방을 위한 시민 행동 수칙

 

안전한 중고 거래를 위해서는 개인의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의 예방 수칙을 꼭 기억해 주세요.

  • 직거래 시,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 이용: 폐쇄된 공간보다는 CCTV가 설치된 카페나 편의점 등 개방된 장소에서 거래하세요.

  • 고가 물품은 전문가 동반: 귀금속이나 고가의 전자기기는 전문가와 동행하거나, 거래 전 전문가에게 진품 여부를 확인받으세요.

  • "시세보다 너무 싸다면" 의심: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한 물건은 일단 의심하고, 판매자의 거래 내역과 매너 온도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 현금 거래는 가급적 피하고, 계좌 이체 시 '더치트' 확인: 현금 거래는 추적이 어렵습니다. 계좌 이체를 할 때는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에서 사기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중고 거래 사기 피해를 당했을 때는 즉시 거래 내역, 채팅 기록, 송금 내역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당근'과 같은 플랫폼도 자체적인 사기 방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이용자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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