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인사 말씀
참여자치 김천시민연대는 시민단체로서 약자인 시민들 입장을 대변할 수 밖에 없고 시민단체를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시장과 시청. 선출직들이 보기엔 성가신 존재일 것입니다.
SRF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민들과 시민단체는 거대 기업보다 정보력과 자금력에서 우월한 지위에 있지를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약자입니다. 한정된 정보와 자금으로 싸워야 하는 시민과 시민단체는 필연적으로 기득권 세력의 공격 대상입니다.
SRF 소각장도 시장. 시의회. 시민단체 3박자 단일 대오로 맞서야 하지만 시민단체 빼고는 굳건한 결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분히 형식적인 대응만 보일뿐 입니다.
주거지역에 밀접해 있고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가동하는 시설에 대하여 문제 제기를 하고 검증을 요구하는 일들은 헌법에 보장된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입니다. 김천시청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하는 정책에 대하여는 비판을 가할 수밖에 없지요.
의회가 견제의 기능을 못하면 남은 것은 시민과 언론밖에 없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시시비비를 통해서 잘못된 일들이 바로 잡히는 과정에 상대의 시선으로 보기엔 악역이 되겠지만 다들 쉬쉬 하며 해결이 되지도 않도록 내버려 둘 수도 없고 사람인 이상 양심이 살아있는 한 침묵 할 수 없기에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으로 시민단체는 나서는 겁니다.
그냥 방치하고 흘러가는 데로 내버려 둔다면 속으로 곪아 터져 큰 사고로 이어지고 시민들만 지속적으로 피해 보는 악순환의 반복만 계속될 뿐입니다.
참여자치 김천시민연대 김천시민일보는 미력하지만 어두운 곳을 조금이나마 밝히는 촛불의 역할과 더러운 곳을 조금이라도 씻어내는 비누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촛불은 어두울수록 더 진가를 발휘하고 존재가치가 부각될 것을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2020. 12. 1.
참여자치 김천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천시민일보 발행인 대표 이 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