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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김천시민연대 시무(時務)7조 상소문 제1회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0.12.14 14:35 수정 2021.04.22 14:35

 

 김천시민연대 시무(時務)7조 상소문 시리즈 (1~3회)

 





 - 제 1 회 -

참여자치 김천시민연대는 김천시민일보 창간을 맞아 시무(時務)7조 상소문을 

시리즈로 제1회는 시무1조〜2조, 제2회는 시무3조〜5조, 제3회는 시무6조〜7조를 3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시무(時務)7조는 우리 김천이 해야 할 일을 조선후기 현종 임금에게 열다섯 살 나이에 죽음을 무릅쓰고 매관매직, 탐관오리, 가렴주구의 실상을 폭로하고 시정(是正)을 촉구하는 상소문을 올린 

평양기생 초월의 심정으로 상소합니다.


시무1조 - 공무원적, 관료적 사고에서 벗어나시옵소서.

시무2조 - 양보와 희생의 협치를 베푸시옵소서.

시무3조 - 김천시민이라는 게 부끄럽사옵니다.

시무4조 - 납작 엎드린 공직자, 일벌백계로 다스려 주시옵소서.

시무5조 - 시민혈세를 내 돈같이 아껴 쓰시옵소서.

시무6조 - 선심성 포퓰리즘, 곳간 거들 나옵니다.

시무7조 -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선, 김천을 만들어 주시옵소서.

 

영감 나리

소생(疏生) 참여자치김천시민연대 넙죽 엎드려 아뢰나이다.

역병이 창궐하여 시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그 고통은 날로 심해지고 있으며 지역사회 확산으로 인한 확진 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방역대책에 바쁘신 줄 아옵니다만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병오년(1845)에 고관(高官) 심희순의 첩인 평양기생 초월은 임금과 신하 간에는 목을 베는 도끼 앞에서도 또한 천지가 뒤집히는 일이 있더라도 상세히 아뢰어야 하는 것이 신하된 도리라고 하옵나이다. 이에 용기를 크게 내어 상소하옵나이다.

 

소생(疏生)은 민선 제7기 출범 초기부터 시정(市政)을 줄곧 지켜봐 왔으나 영감 나리께서 시민들에게 어진 정치를 펴지 못하시어 민심이 흉흉하고 화합하지 못하니 소생(疏生)이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나이까? 

그저 귀에 스치는 바람처럼 지나치지 마시기를 바라오며 정사(政事)에 참작해 주시길 기대하옵나이다.

 

시무1조 - 공무원적, 관료적 사고에서 벗어나시옵소서.

 

영감 나리, 공무원 출신이라서 정치력과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시민들 사이에 많이 들리옵니다. 

더욱이 역병으로 인해 경제가 어렵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 공무원들은 꼬박 꼬박 봉급 받으면서 세금만 축내는 무능한 존재라고 하옵나이다.

 

정치는 시민을 다스리는 것이고 행정은 공적인 일을 관장하는 것이옵니다. 정치나 행정은 모두 공공의 영역에서 시민에게 봉사하는 것이옵니다. 

 

전임 박팔용 영감나리께서는 정치인 출신이옵니다. 정치인 출신답게 공무원들을 쥐락펴락 하면서 상황에 따라 공무원 때리기에 나서기도 하고 공무원 편에서 달래기도 했사옵니다.

 

전임 박보생 영감나리께서는 공무원 출신이지만 박팔용 영감나리께 배운 것도 있고 워낙 부지런하고 유한 성격이라 지역 정치인들과 잦은 교류를 하면서 평소에 정치적 감각이 몸에 배어있는 나리이옵니다.

 

자치단체장은 공무원이 아니옵니다. 국회의원이 중앙정치인이라면 자치단체장은 시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실천하는 생활정치인 이옵니다.

 

정치인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을 섬기고 감동을 주는 것이지만 쇼맨십에 능한 연기자와 같다고 하옵니다. 

때로는 솔직해야 하고 때로는 선의 적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이라고 하옵니다.

 

시무2조 - 양보와 희생의 협치를 베푸시옵소서.

 

김천출신 이철우 경상감사를 배출한 것은 김천의 정치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옵니다. 정말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옵니다. 

 

거기에 다가 국가 재정을 다루는 호조 참판을 지낸 송언석 국회의원을 배출하였으니 영감나리의 입장에서 보면 꽃놀이패를 쥐고 있사옵니다.

 

거지습수(去地習泅)의 상황에서 지난해 2020년 도민체전 관계로 불과 57억의 운영비 때문에 지역출신 경상감사와 시시비비로 대립각을 세운 일이라든지 SK반도체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해 

 

경상감사와 구미시장이 총력전을 펼칠 때경상북도 23개시·군중에 유일하게 김천시가 공동서명을 거부한 일은 협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권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하옵니다.

 

우리 속담에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사옵니다. 

진다는 것은 어찌 보면 상대방에게 호구(虎口) 노릇을 하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사옵니다. 

 

그러나 져주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하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이기려드는 사람보다는 자신에게 져주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하옵니다.

 

 또한 자신을 이기려드는 사람에게는 원망과 앙심이 생기지만, 자신에게 져주는 사람에게는 관용과 배려의 마음이 생겨나기 때문이라고 하옵니다.

 

양보와 희생은 노무현 정치의 바탕이옵니다. 노무현은 양보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사옵니다.

 

16대 대선을 앞두고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 협상에서 경선방식을 양보하고도 불리하던 경선 판을 뒤집고 승리하였사옵니다. 

 

양보와 희생이 백성들에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하옵니다. 

상대에게 양보하고 줄 것 다 줬는데도 이기는 것이 최고의 정치인 아니겠사옵니까.

 

-다음 주 제2회 게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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