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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슈보도

김천시, 신음근린공원 부실공사 의도적 은폐 의혹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2.12.18 17:53 수정 2022.12.18 19:43

옹벽이 이곳의 지반에는 부적합한 것 같으니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권고하였음에도 이 사업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담당부서는 오히려 위험한 현장을 흙으로 덮어 임시 감추기에만 급급한 것 같다며 예산이나 안전성 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실제로 옹벽이 붕괴될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이 사업의 진행을 막아야 할 발주 주체인 김천시에서는 왜 이렇게 까지 패널옹벽 공사를 강행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현재 진행 중인 신음근린공원의 옹벽이 붕괴되기 직전의 매우 위험한 상태이나 이를 관련부서가 사업의 강행을 위해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하는 것 같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 옹벽 붕괴 위험현장을 초기에 발견한 목격자는 옹벽 하부에 흙이 안쪽에서부터 엄청나게 유실 되었고 당장 붕괴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여서 옹벽이 무너질까봐 근처에서 황급히 빠져나왔다고 말하였다.


 

지난 4월에도 현장에서 옹벽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어 검토를 하였고 현장은 암반이 없는 연약지반으로 앵크 등으로 고정시켜 토압을 막아내는 패널옹벽을 설치하기엔 토압이나 수직하중을 견디기에는 매우 부적합하다는 보고가 있었음에도 관계부서에서는 이런 내용을 검토하고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시공을 강행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가 확인한 결과 옹벽은 앞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매우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보였고 옹벽의 상부에는 지반과 꽤 벌어져 언제든 붕괴 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졌으며, 옹벽 사이에 벌어진 틈을 나무 조각 이나 시멘트 포장지 등으로 메우는 등 매우 부적절한 상황을 목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음근린공원 조성사업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담당부서는 옹벽이 붕괴 될 정도로 위험한 현장을 다시 점검하고 타 공법이나 재시공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흙으로 덮고 시멘트 등으로 임시땜빵을 하는 등 당장 시민들의 눈만 가리는 이해 할 수 없는 땜질식 조치만 계속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공사의 시작 전부터 특허공법이라는 이유로 특정업체에 터무니없는 예산까지 책정되었고 진행과정에서 토질이 실제 공법과 전혀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옹벽의 안전성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패널옹벽공사를 김천시에서는 왜 이렇게 강행하려고 하는지 진상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줄 공원을 조성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은 손톱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해 제대로 해결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부실에 대해 땜질식 처방으로 숨기기에만 급급하며, 계속해서 현장과 맞지 않는 부실한 공사의 강행을 요구하는 담당자들을 색출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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