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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환경의 중요성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3.01.15 12:32 수정 2023.01.15 12:45

환경이 중요하다.


배수로를 막아 물이 가득 고여서 다른 작물은  자랄 수 없도록 오직 미나리만 잘 자라도록 환경을 만들어 놓고서는, 난 고구마를 키울려고 했는데 미나리만 자라나니 어쩔 수 없었다고 한들 그게 변명이 될까?


최근 있었던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서 담당검사는  공소사실에 대한 요지를 낭독하는 자리에서 '누구 누구는 누구와 공모하여 김천시장 후보인 김충섭을 위하여 김충섭이 기부하였다고 추정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관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전달 하였다'고 하였다.


기소된 모든 공무원들의 공소 내용은 거의 모두 다 똑 같았다. 단지 어떤 물품을 누구에게 주었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왜 그 자리에 서있던 공무원들은 하나 같이 시민과 김천시의 발전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 자신들의 행위가 불법인 줄 알면서도 김천시장 후보인 김충섭을 위하는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을까?


무엇을 해야 그들의 인사권자가 좋아하고 그로 인해 승진이나 중요요직을 차지 할 수 있음을 그들은 이미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정작 그렇게 미나리깡을 만든 장본인이 난 고구마 밭을 만들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미나리만 잘 자라는지 모르겠다는 구차한 변명 따위를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늘어놓는 일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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