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역할은 굉장히 많고 막중하다.
지역의 모든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지역의 갈등 해소를 비롯하여 이곳 저곳 살림살이부터 원할한 행정을 위해 적재적소에 공무원의 인사를 포함한 배치까지 모두 포함되기에 그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고 하겠다.
민선 7기 이후부터 우리는 참 많은 것을 지켜 보게 되었다.
시민소통담당은 본연의 임무인 시민 소통이 아닌 각 읍.면.동에 선물 돌릴 사람들 명단을 작성해서 총무과장한테 전달하여 기소가 되었고, 이 명단을 받고 공금을 불법으로 유용하여 명절 선물을 구입하여 돌리다가 선거법으로 또 줄줄히 기소가 되었고 주민센터에는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특정인을 찬양하는 내용이 가득 실린 유가지가 수 십 권이 비치가 되었고 선거구민들에게 배포가 되어 홍보 담당 공무원이 또 기소가 되었다.
이외에도 각종 비리와 관련되어 옷을 벗거나 재판을 받은 국장 과장 같은 간부 공무원이 몇 명인지 생각해 보라.
그럼에도 기피시설의 허가나 공무원들의 비리 등 무슨 사건만 터지면 자기는 몰랐다는 변명을 하는데 관리 감독의 주체가 시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부분을 몰랐다는 것도 문제이기에 법적 책임이야 어떻게 피할 수 있겠지만 도의적인 책임까지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뿐 인가? 김천이 시로 승격되어 기념으로 시내 곳곳에 심겨져 있던 김천시의 역사와 함께하는 70년 된 은행나무들은 시민들의 제대로 된 공론화 절차도 없이 싹둑 베어져 나갔고 가만히 놔둬도 그 자체만으로 중후함이 돋보였던 시민예술회관은 벽화가 그려져 웅장함과 품격이 사라져 버린것 같다.
공무원들은 본연의 임무는 어디가고 명절 선물이나 돌리러 다니고 농촌에 부족한 일손 메우러 봉사활동이나 행사장 쫒아 다니기 바쁘고 그 빈자리는 무슨 재단 무슨 공단 무슨 위원회를 자꾸 만들어 역할이나 책임을 떠넘기기 바쁘고 그 바람에 김천시민에게 돌아갈 혜택은 점 점 줄어들고 재정적 부담은 훨씬 더 늘어난 것 같다.
민선 7기 이후 산림을 훼손하고 골재채취 한다더라. 태양광 때문에 못살겠다. 악취 때문에 못 살겠다. 어디에 무슨 혐오시설이 들어온다며 시민들은 생업은 뒤로 한 채 투사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런 시민들의 호소에도 나는 모른다며 책임만 이쪽 저쪽으로 전가하고 있는 것이 김천시의 모습이다.
제발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민원을 제기하러 온 시민들을 마치 잡상인 취급하는 모습 때문에 더러워서 두 번 다시는 안가겠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민선 7기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김천의 현안문제들이 시원하게 해결 된 게 뭐가 있었던가?
KTX 구미역 정차나 혁신도시의 상가 공실 김천대학교의 위기 등 앞으로 지역의 재앙이 될만한 일들이 주변에 산적해 있음에도 그런 것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보다는 여기 저기 공원이나 짓고 무슨 센터 무슨 타운을 짓겠다고만 하고 있다.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한다. 민선 초기 전국에서 손 꼽힐 정도로 일 잘하는 공무원 조직을 방만하고 온갖 잡일을 하는 위법한 조직으로 시민의 불신만 가득하게 만들고 적재적소에 적합한 인사 보다는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만 주변에 포진하여 충성경쟁이나 시키는 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미래는 없다.
다음을 기약하자는 분들도 있지만 그 사이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인지도 걱정이지만 김천시가 도약해야 할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칠수도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공복이 되겠다고 공언해 놓고 해야할 역할에 소홀하며 논란만 자꾸 만들어내는 권력을 우리는 언제까지 기다리고 참아야 할 것인가?.
시민들에게 위임 받은 권력을 가지고 장난 치는 권력자에겐 당신에게 위임한 그 권력의 주체는 시민들이라고 하루라도 빨리 민주주의 사회의 참 의미를 알려줘야 할 것이다.
김천시의 미래를 위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이제부터라도 의식 있는 시민들이 앞장서서 주민소환제를 추진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