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각 시군이 유치작업에 나서며 경쟁이 심회되는 가운데 박팔용 시장은 김천에 공기업 유치를 위해 심사위원들의 집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김천시가 경북혁신도시로서 가장 적격지임을 알리고 다녔다.
심사위원인 모 교수의 집을 찾아가 문전박대를 당했지만 박팔용 시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인근 찜질방에서 직원들과 함께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다시 그 교수의 집 앞에 찾아서 다시 문앞에서 기다렸고 그 성의에 감동한 교수는 결국 그들을 집안으로 들여 얘기를 들어 주었다고 한다. 물론 결과는 김천시민들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인구 15만 이하의 지역에서 전국체전을 한 것은 김천시가 유일하다. 그 당시 강력한 경쟁자인 수원시를 찾아가 당신들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김천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못할거라며 수원시의 포기를 받아내었고 김천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한 것은 아는 사람들은 모두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한다.
그 당시 전국체전을 빌미로 국,도비를 지원 받아 건립한 스포츠타운은 지금도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그 뿐인가? 김천에 역사를 지어주지 않으면 KTX는 김천을 지날수 없다고 엄포를 놓아 김천에 역사를 유치한 것도 그 당시였다.
이런 김천의 3대기적으로 약 50년간 정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다시 도약하게 만든 것은 김천의 발전에 대한 염원과 불굴의 의지 그리고 고향에 대한 애향심이 뒷받침된 것이라 생각한다
민선 7기, 상주에서도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상무축구단을 가져와 매년 몇십억씩 혈세를 낭비하면서 최근 이슈였던 군부대 유치나 신성장산업단지 유치에서 김천시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국, 도비는 거의 받지도 못하면서 몇백억씩 막대한 시비가 들어가는 공원이나 센터등의 건립은 강행하려고 혈안인 것 같다.
당장 시민들이 뭘 좀 해달라고 하면 시의 재정수입이 열악해 공무원 인건비 주고 나면 돈이 없다고 말하면서 그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은 왜 그렇게 고집하는지!
공원이나 센터 건립이 지금 당장 안하면 안되는 불요불급한 사업도 아닌데 그것을 위해 시민들의 희생을 말하는 김천시.
그렇게 하고 싶다면 사업계획 철저히 준비해 정말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중앙정부를 설득해 국, 도비를 넉넉하게 확보해서 하면 될 것을, 뭐가 그리 급하다고 거의 대부분의 재원을 시비로 투입해서까지 사업을 진행할려고 하는지 의문이 든다.
혹시 모 정치인이 말한 '떡을 만지면 고물이 묻는다'는데 이유가 그것 때문인지 몹시 궁금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