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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망해도 몰라!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3.05.19 14:59 수정 2023.05.22 17:18

방만한 운영 무분별한 채용 경상비의 증가는 지방재정을 더욱 열악하게 만든다.

민선 박팔용 시장 재임시절, 공무원들이 퇴임을 해도 충원을 안해줘서 공무원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그래도 김천시를 일하는 곳으로 만들었다. 

 

많이 뽑는다고 일을 잘하는게 아니라 지금도 충분한데 일을 안하는 공무원들이 문제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다고 했던가? 당근과 채찍을 잘 활용해 수동적인 공무원을 능동적으로 일을 하도록 만들어 해서 가성비를 높이는게 중요하지 무조건 충원하는게 능사는 아닌 것이다. 그렇게 절감한 인원이 약 350명 정도였다고 한다.


매번 인원이 부족하다고 투덜대는 공무원들을 그래도 박팔용 시장은 일을 잘하게 만들어, 전국체전 유치를 비롯해 혁신도시 유치, KTX역사 등을 유치하여 수 십 년간 정체된 김천을 다시 도약하게 만들고, 수백명 공무원 인원 절감을 통해 절약되는 인건비로 예술회관을 만들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한다.


조각공원을 만들때도 공원 안에 조각을 채울 돈이 부족하자 김천에서 공모전을 열어 작가들의 출품작들을 받아서 그것으로 공원을 채워 엄청난 비용을 절감하였으며, 그 일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공무원의 머리로는 도저히 저런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역시 박팔용 시장님은 대단하다며 인정을 하였다고 한다. 


스포츠타운과 시내 전역에 멋들어진 소나무들도 동네에 멋진 소나무 있는 곳을 사전에 파악해 동네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기증 받아 도심의 미화에도 도움이 됐고 엄청난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고 한다.


민선 7기, 현재의 김천시는 공무원의 증원은 제쳐 두고라도 현 시장 취임후 18~20년 6월까지 약 2년만에 공무직 인원만 168명을 더 뽑고 거기다 상무축구단 시설관리공단 복지재단 등을 만들어 수백명의 인력들을 다시 뽑아서 공무원들이 하던 일들을 이곳 저곳 나눠 주고 있다


1명이 해도 될 일을, 2~3명 인력만 늘려 방만하게 운영하는 것은 아닐까? 

 

만약 이것이 공기관이 아니라 일반기업체였다면 이런 식의 경영은 벌써 망해도 수십번은 망했을 것이다.


그렇게 매년 나가는 인건비만 얼마나 늘려 놓았을지 걱정인 판에...


수백억원 짜리 공원을 몇 개씩 짓고 지금도 있는 보건 관련 시설들을 다시 수백억원을 들여 통합하여 짓겠다고 하고, 제2스포츠타운을 비롯해 신촌 일원에 계획중인 농산물유통타운도 천문학적 금액이 소요될 예정이다. 

 

위의 내용 이외에도 이것 저것 정말 왜 이렇게 대책도 없이 많이 저질려고 하는지...


저렇게 이것 저것 마구 짓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게 지은 건물과 시설들 유지보수 관리에는 매년 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야 할 지 걱정이다.


시민들이 김천시를 위해 어떤 사업을 해달라고 제안하러 가면 시의 세수가 열악해 인건비로 지급하면 쓸 돈이 없다는 김천시.  


그런데 신음근린공원엔 뜬금 없이 수 십 억원 짜리 공룡조형물을 가져다 놓고, 수백억이 소요되는 큰 사업들을 한두개도 아니고 그렇게 많이 왜 이렇게 강행할려고 하는지 참 궁금하다.


사고 친 사람이야 나중에 이곳을 떠나면 그만이지만, 이러다 김천시 망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수 년째 유지 및 보수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흉물처럼 변한 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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