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독식의 선거판에선 상대 후보를 죽이기 위해 온갖 음해와 공작들이 난무한다.
사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현재 김천시 공무원의 선거법 재판과는 무관함에도 내부고발자, 고자질쟁이가 되어 억울하게 당한 사람이 있다.
그 이름 L모씨, 아직까지도 그 루머로 인해 오해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조직의 넘버 2인데 어느 정도 위신은 세워줄 법도 한데 넘버 2의 말은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독선적으로 하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고, 옆에서 지켜보니 이 사람이 한번 더 맡으면 정말 내 고향 다 개판되겠다는 마음에 고민 고민하다 출사표를 던졌는데 공교롭게도 몇 달 뒤 광수대의 수사가 시작되자,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를 내부고발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가 끝나면서 그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기소된 공무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관행이라고 했지만 수사 결과, 이전에는 그런 관행은 없었다는 것이 결론이다.
그동안 읍면동장들이 동네 유지들한테 동네 일에 협조해줘서 고맙다며 간단한 명절선물 정도를 한 것은 관행이 맞다. 전임자가 동네에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명부를 작성해 놓고 그것을 후임에게 전달해 줬으니까 말이다.
그럼 후임자는 명절에 그동안 동네일에 열심히 협조해줘서 고맙다고 명절에 빈 손으로 찾아 가기는 그러니 법주나 간단한 명절 선물 챙겨서 계속해서 많이 도와달라고 인사하러 다녔다. 또는 바쁜 경우 읍면동의 직원들이 읍면동장들을 대신해서 인사말을 전하며 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2018년부터 이상한 일이 생겼다. 명절을 앞두고 시청 총무과에서 수 십 명의 사람들 명단이 각 읍면동으로 하달되었고 그 사람들도 꼭 챙기라는 것이다. 대부분 과거 전임들이 남겨놓은 명단에서 7~80%는 중복이었다고 한다. 물론 선물은 챙기라는데 거기에 대한 경비는 전혀 내려주지 않았던 것이다.
선물하라는 명단은 내려보내고 돈은 안보내고 이런 부당한 지시가 어디 있냐?
하지만 어쩌랴? 알아서 하라는데, 윗선에 찍히기 싫으면 하라는 대로 해야지.
명절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내려온 명단 때문에 몇 몇 군데는 미리 선물을 다 돌렸는데 다시 돌려야하는 곳도 발생했고 몇 몇 군데는 이것은 면장님 선물, 이것은 그 분의 선물이라며 두개를 준 곳도 있었다. 물론 소신있는 몇몇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다 소위 한직으로 좌천되었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사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선물을 돌리자는 의견이 나온 배경에는 평생 타지만 떠돌다 강력한 두 후보의 심한 다툼으로 예상을 깨고 어부지리로 당선된 그 분이 각 동네마다 믿고 맡길 사람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공무원 조직을 활용하자고 생각한 A모 간부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런 내용을 아는 몇 몇 은 A모씨의 이런 기획 때문에 후임들은 줄초상이 날 판인데 자기는 쏙 빠지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나 몰라라하는 모습을 보며 이 상황을 만든 A모씨가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다고 한단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