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그거 할 필요 있나? 그 놈이 그 놈이지!
그게 아닌 걸 깨닫는데 김천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박팔용 시장의 개혁적이고 공격적인 리더쉽 이후 대규모로 저질러 놓은 사업들을 좌초되지 않게 잘 챙기던 박보생 시장의 수성형의 리더쉽. 그게 당연한 것인줄 알았다.
그렇게 민선이 김천에선 잘 자리를 잡나 싶었는데 이게 웬 걸.
그동안 민선의 시작과 함께 경북 내에서는 꽤나 잘 나가던 김천시가 최근 뒤로 바꾸기어를 넣었나? 마구 마구 뒷걸음질 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관료주의와 무사안일의 행태가 관선 때보다 더한 것처럼 느껴진다.
민선의 취지는 어디 가고 지역의 관료들이 온갖 사업에 주도적으로 개입하고 혈세로 운영하는 사업체를 만들어 정년 퇴임 후 몇 년 동안을 또 정년연장을 하고 몇 년 사이 정말 시민이 행복한 김천이 아니라 공무원들이 행복한 해피 투게더를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존에 시청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을 다시 공조직을 만들어 시민의 혈세로 방만하게 운영하면서 오히려 효율성은 뒷걸음질 한없이 뒤로 쳐진 느낌이 든다.
불요불급한 사업에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고 정말 필요한 사업들은 뒤로 밀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그 와중에 사법리스크로 지휘체계는 무너지고 무사안일 주의가 판치는 방만하고 효율성은 떨어지며 조직은 모래알처럼 흩어진 정말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전락한 것 같다.
그 놈이 그 놈이 아니었다. 불과 몇 년만에 우리 지역에서 벌어진 일을 생각하면 말이다.
오너를 잘 못 뽑은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를 요즘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어쩔거냐? 위기의 김천시.
여기서 뼈를 묻어야 할 대부분의 시민들아! 김천시를 이렇게 망하게 버려둘 것인가?
다음에는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자. 그 놈이 그 놈이 아니었다.
정말 준비된 능력 있는 일꾼을 잘 선택해서 다시 달려나갈수 있는 김천이 되도록!
이젠 정신 바짝 차리고 꼼꼼히 살펴보고 제대로 검증해서 선택하자.
한탕 해먹고 가는 곳이 아니라 김천을 위해 시민을 위해 정말 양심껏 일할 인물을 엄선해야 한다.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지만 두번째부터는 실력이다.
실수는 지난 한번으로 충분히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