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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공천받고도 완패한 책임져라”

김천시민일보 기자 입력 2025.02.14 14:20 수정 2025.02.14 14:24

-제7대 김천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에게 17%차 크게 져
-경선 잡음 무마 하지 못한 책임 가벼울 수 없어

 김천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힘 후보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경쟁자들 간에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민의 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간판을 걸고서도 김천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적이 있는 김응규 예비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뜨거운 감자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제6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김충섭 후보에게 1만 3천(17%) 남짓의 큰 표차로 패하며 보수정당의 체면을 구겼기 때문이다. 특히 공천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을 잠재우지 못한 탓에 당분열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선거에서 대거 낙선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를 두고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당을 어렵게 만든 장본인이 무슨 면목으로 또 다시 얼굴을 내미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사실상 그는 2010년 김천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와 당시 한나라당 후보와 맞붙어 졌고,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와 무소속에게 완패했다.  

 당협의회 한 관계자는 “정치인의 덕목 중에 하나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진정 당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자초한 지난 일에 대한 반성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91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지금까지 시의원 2회, 도의원 4회, 시장 2회 등 무려 8회에 걸쳐 역대 최다로 역대 지방 선거에서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 
 
 이 때문에 당 내부에서는 “무슨 면목으로 또 다시 당을 혼란에 빠트리게 할 작정인 줄은 모르겠으나 지난 선거에서 실패한 책임을 지고 깨끗하게 물러서는 것이 당과 당원을 도우는 일”라며 책임론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양새이다.
 
*본 글은 독자가 참여하는 독자 기고글로써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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