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베트남은 프랑스와의 전쟁에서도 이겼고 미국도 물리쳤으며 중국의 침략까지 막은 굉장히 저력이 있는 국가이다.
그 승리의 배경에는 보우응웬지압이라는 전설적인 장군이 있다.
그 장군에게 승리의 비결을 묻자 그는 3가지 원칙을 제시하였다.
상대방이 가장 싫어하는 방식으로 상대방이 가장 싫어하는 장소에서 상대방이 가장 싫어하는 때에 싸우라는 것이다.
요즘 김천의 선거판을 보면 참 따분하다.
이미 몇 달 전부터 써온 그 스토리를 전혀 먹히지도 않는 방식으로 획일적이고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그 것만 끝까지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맹렬히 공격을 퍼부어도 상대방이 손실을 입기는 커녕 오히려 더 강해졌다면 이 방법으로는 안되겠다는 것을 자각하고 측면이든 후면이든 빨리 유효한 다른 방법으로 바꾸어서 공격을 해야 할 텐데 시작부터 끝까지 오로지 정면 돌파만 외치다 골든타임은 다 지나갔다.
이제 일주일 남짓이면 국민의 힘 공천이 끝난다.
이미 상대방에게 공격의 패턴까지 모두 읽힌 그 단조로움으로는 절대 전세를 뒤집을 수는 없다.
며칠 전 공표된 여론조사를 가지고 남의 탓이나 할 게 아니라 그 사이 전략의 부재로 골든타임을 모두 의미 없이 낭비하고 경쟁자를 결국 대세로 만들어 버린 자신들의 능력을 탓하는게 먼저가 아닐까?